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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 붕괴 후 뉴요커들 “100년 넘은 건물 불안해”

맨해튼 파이낸셜디스트릭트에 위치한 주차장이 붕괴돼 1명이 사망하고 5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오래된 뉴욕시 건물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100년 이상 된 건물이 많은 곳인 만큼, 더욱 철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19일 지역 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에 따르면, 2019년 이후 뉴욕에서만 최소 7개의 건물이나 구조물이 붕괴된 것으로 집계됐다. 오래된 건물이었거나, 오래된 건물을 레노베이션하는 과정에서 무너진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주차장 붕괴 외에 가장 최근 사건은 지난달 7일 맨해튼 소호의 한 철거 현장에서 벽이 무너진 사건이다. 한 노동자가 사망했고, 다른 노동자 3명도 중상을 입었다. 당시 구조물은 사고 발생 전 뉴욕시 빌딩국(DOB)으로부터 각종 위반 티켓도 받았다.   2021년에는 브롱스의 오래된 건물을 차터스쿨로 바꾸는 작업 중 엘리베이터 구조물이 무너져 한 건설 노동자가 사망했다. 2020년에도 선셋파크에서 2004년에 적절한 허가 없이 건설된 건물이 공사 과정에서 무너져 한 명이 숨졌다. 2020년 맨해튼 머레이힐의 11층 주거용 건물 수리 과정에서 비계가 무너지면서 한 명이 숨진 사건, 같은해 캐롤가든스의 3층 건물 붕괴 사건 등도 발생했다. 당시에도 시 빌딩국이 해당 건물 균열 등 위반사항을 지적하고 벌금을 받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진 않았다.   2019년에도 건물 수리가 필요하다고 지적됐던 맨해튼 미드타운 건물의 테라코타 외벽이 떨어져 한 명이 사망했고, 브롱스 건설현상 붕괴로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맨해튼 다운타운에 거주하는 한 한인 여성은 “뉴욕 대부분의 건물이 오래된 건물인데, 이번 사건이 부실공사 때문인지 아니면 단순히 낡아서 발생한 것인지 몰라 불안하다”고 밝혔다. 뉴욕시에 지어진 100만개 이상의 건물 중 상당수는 100년이 넘은 건물이다.     이번에 붕괴된 주차장 건물은 1925년에 지어졌고, 1957년 주차장으로 개조됐다. 이후 계단 붕괴·화재 비상구 부재·콘크리트 균열 등 수십건의 위반 사항이 지적됐으며 그 중 4건은 미해결 상태였다. 뉴욕시는 “건물에서 안전과 관련된 문제가 발견되면 민원전화 311등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주차장 뉴요커 주차장 붕괴 건물 붕괴 뉴욕시 건물

2023-04-19

[사설] 건물주들 지진 대비공사 관심을

LA지역 오래된 건물들의 지진 대비 보강 공사가 미흡한 것으로 밝혀져 우려된다. 강진 발생 시 붕괴 위험이 있는 건물만 최대 100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타운 중심인 윌셔와 6가 길의 16개 건물도 위험군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나 한인 입주자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있다.     LA타임스에 따르면 보강 공사가 시급한 것은 1950년대에 지어진 콘크리트 건물이다. 이들 건물엔 내진 공법이 사용되지 않아 강진 발생 시 붕괴 위험이 높다는 것이다.     샌안드레아스 단층이 지나가는 남가주는 ‘빅원’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오래전부터 취약 건물들에 대한 진단이 이뤄졌고 보강 공사 필요성이 제기됐다. 하지만 로컬 정부의 안이한 대처로 인해 위험성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LA시의 경우도 지진 취약 건물들에 대한 보강 공사 의무화 조처를 내렸지만 효과는 미흡하다. 강제성이 약한 데다 기한도 2040년까지로 너무 멀기 때문이다. 시 정부가 지나치게 건물주의 편의만 봐주고 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튀르키예와 시리아 참사에서 보듯이 강진의 피해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연방지질국 분석에 따르면 남가주 지역에 튀르키예와 같은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는 1800명, 부상자도 5만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그중 건물 붕괴로 인한 사망자만 6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이다. 전체 예상 사망자의 3분의 1이 건물 붕괴로 인해 발생하는 셈이다.     그런데 정작 해당 건물 소유주들의 관심은 소홀하다는 지적이다. 당장 비용이 필요한 일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의 강제 조치가 없더라도 지진 대비 보강 공사는 서둘러야 한다.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이다. 지진 대비 보강 공사는 생명을 지키는 일이다.사설 지진 대비공사 건물주들 대비공사 보강 공사 건물 붕괴

2023-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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